대표적 황제주…1주당 10억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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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4)이 이끄는 미국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보험 분야 운영 수익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도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증시 대표적 ‘황제주’로 꼽히는 클래스 A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올라 주당 74만7천485.49달러(약 10억7천만원)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주당 75만5천968달러까지 찍었다.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 B 주식도 4.1% 상승한 주당 498.42달러로 마감했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버크셔 시가총액은 1조8천억 달러(약 2천576조원)로 상승했다.
포브스지 기준으로 버핏의 개인재산도 1천555억 달러(약 222조6천억원)로 증가해 전 세계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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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버크셔의 목표 주가와 수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버크셔는 지난 22일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189개 운영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수익이 71% 증가한 145억3천만 달러, 환차익을 제외하면 총 133억 8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27% 증가한 474억4천만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버크셔는 최근 애플 등 보유주식을 많이 팔고 현금을 확보해 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금성 자산 규모가 3천342억 달러로, 1년 만에 두배로 늘었다.
주식에서 발생한 손익을 감안한 순이익은 총 890억 달러에 달했다.
버핏은 1965년부터 버크셔를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내가 94세가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렉 아벨 부회장이 나를 대신해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되고 연례 편지를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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