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타델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2월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스를 인용해 시타델이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크립토닷컴(Crypto.com)에서 마켓메이커 역할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초기 팀은 미국 외 지역에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업계는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규제가 명확해지면 시타델 증권은 암호화폐를 다른 자산군과 동일하게 취급해 매매 및 유동성 공급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타델 증권은 암호화폐 산업과 완전히 거리를 두진 않았다. 2023년 6월 시타델 증권은 찰스 슈왑(Charles Schwab)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와 협력해 기관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 EDX 마켓(EDX Markets)을 출범시켰다. 과거 시타델은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와 협업했으나, 추가 자료 제출 요구와 관련된 소송은 무위로 돌아갔다.
시타델 증권의 모회사인 시타델(Citadel)은 1990년 켄 그리핀(Ken Griffin)이 설립했으며, 6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한다. 시타델 증권은 2002년 출범해 1600개 이상의 기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 1월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패러다임(Paradigm)이 총 1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2: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