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풋옵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 위험에 대비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2월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9% 하락해 9만196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9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는 FTX 파산 이후 최대 규모다.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옵션 시장에서도 풋옵션 거래량이 급증했다. 코인글래스의 24시간 옵션 거래량 순위에 따르면, 데리빗(Deribit)에서 거래된 ‘BTC-28FEB25-90000-P’ 풋옵션이 1059.3 BTC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또한 바이낸스(Binance)와 OKX에서도 풋옵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옵션 시장의 변동성 지수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데리빗(Deribit)의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BVOL)는 67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옵션 가격에서 도출된 암시적 변동성 지수(BVIV)도 71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풋옵션 거래량 증가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한 시장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풋옵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가격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하는 가운데, 향후 가격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5: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