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25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증시 압력 암호화폐로 확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주식시장의 매도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상승 동력을 기다리고 있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5% 하락한 8만9122.3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만7736달러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0% 하락했다.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의 스티븐 럽카는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이 어려운 장세를 겪으면서, 이러한 압력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무역 우려 신중한 태도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25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 증시는 주요 기술주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Deepwater Asset Management)의 더그 클린턴은 “일부 투자자들은 AI(인공지능) 투자 열기가 끝났다고 믿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AI 랠리가 유효하다고 본다. 향후 2~4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관련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가 현재의 30일 유예 기간이 끝난 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홈디포(Home Depot)는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엔비디아(Nvidia)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동부시간)에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2.3으로, 전달(104.1)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1% 상승, 나스닥 선물 0.17%, S&P500 선물 0.0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45로 0.13%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29%로 8.1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0.29 달러로 0.5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