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이 24시간 동안 11% 이상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0.2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가격은 0.201 미만으로, 지난 한 달간 43% 하락했으며, 2021년 기록한 최고가 0.73 달러 대비 72% 낮은 수준이다.
25일(현지시각) 디크립트에 따르면, DOGE의 하락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과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각각 7.9%, 8.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밈코인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전체 밈코인 시가총액은 16.4% 감소했다.
이더리움 기반 페페(PEPE)와 솔라나(Solana) 기반 트럼프 공식 토큰(TRUMP), 봉크(BONK) 등 주요 밈코인들은 모두 지난 일주일 동안 14% 이상 하락했다.
한편, 최근 펌프펀(Pump.fun) 플랫폼에서 출시된 솔라나 기반 밈코인 피트코인(FARTCOIN) 역시 급락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시가총액이 24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현재 가격은 0.29 달러로 최고가 대비 90% 폭락하며 시가총액 기준 2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급격한 하락세로 인해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3237만 달러, 트럼프 토큰에서는 1139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시장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빠르게 정리되면서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밈코인 시장은 변동성이 극심한 가운데, 향후 반등 여부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와 투자 심리 회복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