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바이낸스의 CEO 리처드 텡(Richard Teng)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하락을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텡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시장 변동성은 전술적 후퇴이지, 방향성 전환이 아니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은 과거에도 이러한 조정을 겪었으며, 그때마다 더욱 강하게 반등했다”고 강조했다.
Here's my thoughts on the recent market turbulence: It's important to view this as a tactical retreat, not a reversal.
Crypto has been here before and bounced back even stronger. Here's why we should stay optimistic. ⤵️
A thread ????
— Richard Teng (@_RichardTeng) February 25, 2025
바이낸스, 24시간 내 3억3400만 달러 청산…시장 재조정 국면
최근 24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3억34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시장 내 중기적인 조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준이며,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Bybit)였다.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단기적으로 8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예상했던 하한선이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이 겹치면서 연쇄적인 하락을 초래했다. 다만 BTC는 단기간에 8만9200 달러선까지 반등하며 저점에서의 회복력을 보였다.
현재까지 BTC는 이번 반감기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경험하지 않았다. 과거 주기에서는 약세장에서 70~90%에 달하는 가치 하락이 있었으나, 이번 조정은 약 25%에 그쳤다.
Bybit 해킹 및 청산, 시장 심리 위축
이번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뿐 아니라, 외부 변수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바이비트 해킹 사건 이후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시장 유동성이 변화했다.
역사적으로 BTC는 큰 변동성을 견뎌내며 회복해왔다. 강세장에서도 30-40%가량의 조정이 있었지만, 이번 반감기 이후 시장은 높은 기대감 속에서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조정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신규 포지션 진입을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 조정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번 하락장에서 비트코인뿐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밈 토큰 시장이 붕괴하면서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이 각각 최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이로 인해 해당 생태계 내 유동성과 가치 보존 능력이 다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조정으로 인해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변동성 높은 자산 대신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은 기존의 내러티브를 버리고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성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피할 수 없다. 시장 심리가 회복될 경우, BTC와 주요 자산들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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