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 게임스톱(GameStop, GME)이 50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에 달하는 현금 보유고를 비트코인(BTC)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4일 스트라이브 자산운용(Strive Asset Management)의 CEO인 매트 콜(Matt Cole)이 게임스톱 CEO 겸 이사회 의장인 라이언 코헨(Ryan Cohen)에게 서한을 보내 비트코인 투자 필요성을 주장했다.
스트라이브는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로, 매트는 이 점을 들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톱이 게임 업계에서 최고의 비트코인 재무 회사가 될 기회가 있습니다.”
그는 현금 보유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점차 가치를 잃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화폐 가치 하락(통화 평가절하) 속에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게임스톱 주가 20% 급등, 비트코인 투자 기대감 반영
이번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 소식에 게임스톱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0% 급등했다.
CNBC는 2월 14일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체 자산 투자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트는 서한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한 자본 조달 방안을 제안했다.
- “시장가(ATM) 주식 발행”
- “전환사채 발행”
이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전략(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업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데 활용된 전략이다.
“게임스톱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과 MARA 홀딩스처럼 주가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라이언 코헨은 2월 8일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마이클 세일러와 함께 찍은 사진을 X(구 트위터)에 업로드하며, 커뮤니티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라이언 코헨의 마이클 세일러 만남 트윗
pic.twitter.com/wlOwEGli6n
— Ryan Cohen (@ryancohen) February 8, 2025
라이언 코헨은 2020년 게임스톱 주식을 매입하고 2021년 이사회에 합류한 후, 비용 절감, 비효율적인 매장 폐쇄, 운영 간소화 등을 추진해왔다.
# 게임스톱, 비트코인 투자하면 ‘밈 주식’에서 탈피 가능할까?
게임스톱은 2022년 NFT 및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2023년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게임스톱의 현금 보유량은 **46억 달러(약 6조 1,600억 원)**로,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가 게임스톱의 장기 전략에 부합하는지 검토 중이다.
매트는 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투자 시 주주 가치가 희석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게임스톱은 2021년 “밈 주식” 열풍의 중심에 있었으며, 당시 로어링 키티(Keith Gill, Roaring Kitty)의 유튜브 및 레딧(Reddit) 활동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가 발생했다.
매트는 서한에서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을 채택하면 ‘밈 주식’에서 벗어나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표준을 채택하면 게임스톱은 ‘밈 주식’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 게임스톱의 ‘비트코인 베팅’은 현실화될까?
- 라이언 코헨이 매트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트레저리(Treasury)’ 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 투자 결정 여부에 따라 게임스톱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음.
- 비트코인 투자 시, 회사의 재무 전략이 전략(Strategy)과 유사한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음.
과연 게임스톱은 ‘비트코인 베팅’을 선택할 것인가? 향후 발표될 기업의 공식 입장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 시장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
게임스톱이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