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게임스탑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로 기업 전략을 변화시킬 수 있는 파격적인 주주 제안서를 받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디크립트에 따르면 스트라이브 자산운용은 게임스탑에 보유 중인 약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의 현금 준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는 주주관여서한(engagement letter)을 보냈다. 전날 작성된 이 제안서에는 이러한 전환이 게임스탑을 “게임 분야 최고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언 코헨 게임스탑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제안서 접수 완료”라는 간략한 말만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게임스탑은 현재까지 스트라이브의 제안을 검토할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대선 후보였던 비베크 라마스와미가 공동 설립한 투자회사인 스트라이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고려사항보다 주주 가치를 우선시하는 기업 전략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스트라이브는 제안서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치가 감소하는 자산인 현금 대신 비트코인이 우수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들이 비트코인의 미실현 이익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한 최근 회계 규정 변경으로 비트코인이 더욱 매력적인 기업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스트라이브는 게임스탑에 비트코인 외 다른 디지털자산에는 투자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비트코인만이 디지털자산 중 유일한 “진정한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게임스탑의 실패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예로 들며 검증되지 않은 디지털자산으로 확장하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Yesterday, Strive sent GameStop an engagement letter urging them to adopt Bitcoin as the cornerstone of their treasury. We believe this shift can elevate $GME from “meme stock” to gaming-sector leader, driving long-run value for shareholders—including our clients who hold…
— Matt Cole (@ColeMacro) February 25, 2025
스트라이브는 게임스탑의 오프라인 매장 축소도 제안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시장 철수를 환영하며 게임 판매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매장 폐쇄를 권고했다. 수익성 없는 물리적 매장 유지보다는 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비트코인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스트라이브는 게임스탑이 시장 내 주식 발행과 전환사채를 통해 추가 자본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26일(국내시각) 오전 11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월 최고치인 10만9000달러에서 하락한 8만80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헨 CEO는 회사의 장기 전략에 대해 대부분 침묵을 유지해왔으나, 이달 초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포스팅하며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더했다.
한편, 스트라이브는 서한을 통해 자사가 운용하는 3개의 ETF에 게임스톱 주식이 편입되어 있다고 공개했다. 구체적인 보유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콜 대표는 ETF를 통한 게임스톱 주식 보유로 인해 회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수탁자 책임과 이해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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