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4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상위권 코인 거의 모두 하락했으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4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480.4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9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5.45%, XRP 6.73%, 비트코인캐시 8.50%, EOS 8.82%, 라이트코인 7.24% 등 주요 코인 대부분 비트코인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74억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54.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45달러 하락한 5445달러를, 5월물은 150달러 내린 5450달러, 6월물은 150달러 하락해 5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상위권 코인 거의 모두 하락했으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전날 5600달러 선을 회복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5500 선 이하로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16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 이내의 낙폭을 기록한 것에 비해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 대부분 5% 이상 하락하며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CCN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주요 암호화폐들과 중소형 코인들이 공통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4월 24일, 비트코인 가격이 1.13% 상승하며 5500달러 수준을 상회하는 모멘텀을 유지할 때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리플, EOS,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은 2%에서 8% 사이의 손실을 기록했다.
CCN은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암호화폐들로부터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시장의 긍정적인 지표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멀티코인 캐피털의 비니 링햄은 지속 가능한 강세장의 시작을 위한 핵심 지표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 사이 자산의 가치가 디커플링(비트코인의 강도가 다른 네트워크를 약화시키거나 그 반대 방향 모두)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