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내각 구성원 중 일부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내각에 합류한 일론 머스크와 “약간 의견이 다르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머스크도 참여한 가운데 열린 취임 이후 첫 내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있나.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여기서 내쫓을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나타냈다.
이날 회의가 열린 백악관 캐비닛룸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나올 때 테이블 주위에 앉은 내각 구성원들로부터 다양한 수준의 박수가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그런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일부는 약간 동의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이어 “하지만 모두가 행복할 뿐만 아니라 감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22일 연방 정부기관 직원들에게 일제히 이메일을 보내 지난 한 주 달성한 5가지 사항을 24일까지 보고하도록 했으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국무부 등 안보·정보 부처의 수장은 물론 연방 직원 감축에서 머스크를 적극 돕고 있는 인사관리처(OPM)도 머스크의 요구를 무시해도 된다고 저항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자신의 업무는 ‘기술적 지원’이라며 “DOGE가 정부 컴퓨터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원 감축 업무 때문에 ‘많은 죽음의 위협’을 받는다고도 했다.
머스크는 ‘성과 보고’ 메일에 질문에는 “성과 평가가 아니라 맥박 체크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급여를 지급하는 명단에 있는 사람들 중 이미 죽은 사람들도 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마도 메일에 응답할 수 없는 것 같다며 말 그대로 허구의 개인들이 급여 수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말 그대로 사람들이 실제 살아 있는지 그래서 이메일로 답장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머스크는 “연방 직원의 개편은 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의 지원이 있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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