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7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장초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9포인트(0.63%) 내린 2623.81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0.13% 하락으로 출발한 뒤 매도세가 커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4억 원, 1409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685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엔비디아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반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771.9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7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2억 원, 6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등은 내렸다. 특히 S&K폴리텍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반등한 반면 전통적 우량주는 약세 전환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8.04포인트(0.43%) 내린 4만3433.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포인트(0.01%) 오른 5956.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88포인트(0.26%) 상승한 1만9075.26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11월~2025년 1월 분기 매출 393억3000만 달러(약 56조4582억 원), 주당순이익 0.89달러(약 1277원)를 기록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지난해 말부터 생산된 최신 AI칩 블랙웰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고 밝혔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블랙웰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AI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오른 1436.8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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