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27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엔비디아 예상 상회 실적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에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반면,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4분기 실적과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3.3% 하락했다. 글로벌X(Global X)의 연구 애널리스트 이도 캐스피는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증가율이 78%로 둔화되긴 했지만, 규모를 고려할 때 여전히 인상적인 수준”이라며 “AI 인프라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관세 우려 심화
전날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내각 회의에서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시행하고, 유럽연합(EU)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S&P 500 지수는 0.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4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다우지수는 188포인트(0.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상승했다. 포렉스(Forex)의 시장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최근 몇 달간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하락 조정이 나온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가 월간 하락세
최근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소매 판매와 소비자 심리지표도 부진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주목하고 있지만, 핵심 관심사는 28일 공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PCE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향후 금리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월이 이틀 남은 가운데, 3대 지수는 모두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S&P 500은 이달 들어 1.4% 하락했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2% 이상 떨어졌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2% 나스닥 선물 0.91%, S&P500 선물 0.7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59로 0.17%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0%로 3.7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9.38 달러로 1.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