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 가격이 사상 최고가 295 달러 대비 52%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SOL 가격은 41% 하락했으며,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에 예치된 총 가치(TVL)도 40% 급감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TVL FTX 사태 이후 최대 감소폭
솔라나 블록체인의 TVL은 1월 24일 사상 최고치인 121억 달러를을 기록한 이후, 현재 74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39.2% 감소한 수치로, 2022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이다.
TVL은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의 총 가치를 의미하며, 증가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반면, 감소는 자금 유출 및 네트워크 유동성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솔라나의 시장 신뢰도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는 솔라나의 온체인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1월 둘째 주 주간 거래량이 970억 달러였지만, 현재 110억 달러로 감소하며 네트워크 활동이 20~40% 줄어들었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도 대폭 하락
솔라나의 TVL 급감은 밈코인 시장의 하락세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솔라나 기반 밈코인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최고점 대비 80~90% 급락한 상태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의 총 시가총액도 2024년 12월 최고점인 250억 달러에서 현재 83억 달러로 68% 감소했다. 이는 불과 3개월 만에 발생한 것으로, 솔라나 생태계 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 솔라나의 TVL과 온체인 거래량 감소는 네트워크 내 유동성 축소를 반영하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투자자 신뢰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수준에서의 반등보다는 더 깊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