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비트멕스는 브로드헤이븐 캐피탈 파트너스(Broadhaven Capital Partners)의 도움을 받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로드헤이븐 캐피탈 파트너스는 전략 및 금융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은행이다.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비트멕스는 브로드헤이븐 캐피탈 파트너스를 통해 매수자를 찾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업계 관계자 두 명에 따르면 비트멕스는 2024년 말에 브로드헤이븐 캐피탈 파트너스를 임명했다.
비트멕스는 2014년에 설립되었으며 새로운 소유자를 찾는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이 시장 지배를 확대하기 위한 인수합병(M&A)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크라켄(Kraken)이 파생상품 플랫폼 데리빗(Deribit)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있다. 데리빗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거래 플랫폼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최근 홍콩으로 서비스와 제품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프라임 브로커리지 회사인 팔콘엑스(FalconX)는 올해 초 거래 회사 아르벨로스 마켓(Arbelos Markets)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팔콘엑스의 이번 거래는 파생상품 시장 내에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비트멕스의 매각 계획 소식은 미국 법원이 비트멕스에 자금 세탁 방지 규정 위반으로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지 한 달 만에 전해졌다. 비트멕스와 그 설립자들은 2022년에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억1000만달러를 추가로 지불한 바 있다. 2024년 7월에는 또 다른 유죄 인정이 있었다.
이 사건은 2020년 비트멕스의 최고경영자였던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사임하게 된 기소에서 시작됐다. 미국 법무부는 헤이즈와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인 벤 델로(Ben Delo)와 사무엘 리드(Samuel Reed)를 형사 기소했다. 당국은 비트멕스가 수익을 위해 자금 세탁 방지 법규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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