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비트와이즈 자산관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후건은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5년 내 44조 달러(6경 3,778조 원) 규모의 기업 간 국경 간 거래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건은 최근 X(전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예측을 밝혔다.
후건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국경 간 B2B(기업 간) 소매 거래가 확립되면 “국내 소매 거래에도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세 가지 주요 징후로 △글로벌 결제 프로세서 스트라이프(Stripe)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브리지(Bridge) 인수 △화요일에 발표된 페이팔(PayPal)의 PYUSD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B2B 결제 제공 △동일한 날 미국은행(Bank of America)의 CEO가 규제가 마련되면 완전한 달러 지원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들었다.
국경 간 B2B 결제는 현재 매우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적합하다. 이는 송금과 마찬가지로 국경 간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파괴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전통금융(TradFi) 대 탈중앙화금융(DeFi)
후건은 미국은행 CEO에게 “전통 금융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경고도 전했다. 현재 테더(Tether)의 USDT가 142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와 경쟁하는 서클(Circle)의 USDC는 미국 기반, EU 규정 준수, 약 56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중요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미국 기반의 기업이 발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8일 디파이언트 보에 따르면 기관 DeFi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시드 파월은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국경 간 결제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으며 B2B 및 소매 거래에 도입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과 전통 금융이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전통 금융 기관은 규제 신뢰성을 가져오지만 사용자 경험, 속도, 비용 효율성, 그리고 결합성에서는 암호화폐 본연의 경쟁력을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인 신퓨처스(SynFutures)의 CEO 겸 공동 창립자 레이첼 린도 이에 동의하며 “전통 금융 스테이블코인이 규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진정한 승자는 신뢰와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며, 이는 전통 금융과 온체인(on-chain) 경제 간의 간극을 메우면서 효율성과 접근성을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제 시장에서의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에 대해 린은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글로벌 거래에서 그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인프라가 성숙할수록 소매 및 B2B 결제에서도 그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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