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조정을 겪고 있지만, 연말에는 18만 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창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비트코인매거진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기존 투자자들의 이탈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입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 비트코인 매입 지속… 가격 상승 동력
스카라무치는 인터뷰에서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고객들에게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위스콘신주 같은 기관들도 수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매입이 가격 상승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10만 8000 달러를 기록한 후 조정을 겪으며 8만 3000 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에 대해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7만 5000 달러까지 조정될 수 있지만, 연말에는 18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리 잡을까?
스카라무치는 또한 비트코인이 점점 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통합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보안성이 뛰어나고, 탈중앙화된 투명한 네트워크로 가치를 이동시키는 기술”이라며 “은행 시스템이 결국 비트코인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규제 변화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바이든 행정부의 반(反) 암호화폐 기조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의 소송을 철회하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미래, 기관과 정부 정책에 달려
전 세계적으로 기관들의 비트코인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도 비트코인 채굴 및 보유 전략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심리적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면 장기적인 투자자가 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금융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5월 열리는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도 이러한 전망과 함께 비트코인의 기관 도입, 규제 변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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