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주동일 기자] 빗썸이 계정 대여 사기 방지에 동참한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을 대여해주면 수수료를 준다는 사기 사례가 발생하자 피해를 막고자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대여 관련 사기예방 공지를 올렸다.
거래소 계정 대여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차명 거래’로 범죄 조직의 자금 공급이나 보이스피싱 등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될 수 있다.
빗썸에 따르면 계정 대여 사기범들은 커뮤니티나 SNS(사회관계망)를 통해 재택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를 한 뒤 피해자로부터 연락이 오면 단순 비트코인 충전 대행 업무로 포장해 현혹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수수료로는 3~10% 수수료를 준다고 제안한다. 문제는 계정 대여나 대행 거래를 한 뒤 피해자의 은행계좌 등이 금융사고계좌로 신고돼 지급이 정지되면 연락을 차단하고 잠적한다.
빗썸 측은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기 등 관련 범죄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사회적 분위기와 사건들을 보고 자발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거래소 업계는 사기뿐만 아니라 트래블룰을 자체 강화하는 방식으로도 금융범죄 방지에 나서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은 이달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송금에도 트래블룰을 도입했다.
트래블룰은 자금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원화 환산가가 100만원 이상인 가상자산을 주고받을 때,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 사업자가 금융당국에 거래 내역을 보고하는 ‘가상자산판 금융 실명제’다.
업비트와 빗썸은 이에 더해 100만원 미만 가상자산 송금 시에도 거래소가 확인할 수 있는 주소로만 출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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