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파이 네트워크(Pi) 상장을 놓고 진행한 사용자 설문조사에서 86%가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바이낸스는 투표 결과가 즉각적인 상장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며, 정식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파이 네트워크 상장 검토…최종 결정은 미정
28일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월 17일부터 진행한 커뮤니티 투표를 종료하고, 결과를 바이낸스 스퀘어를 통해 공개했다. 총 29만 4957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86%가 파이 코인의 상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바이낸스 전체 사용자 2억 5000만 명 중 참여율은 0.12%에 불과했다.
바이낸스는 “투표 결과는 참고 자료일 뿐이며, 최종 상장 여부는 공식적인 심사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투표가 유효한 것은 아니며, 특정 지역과 플랫폼의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최종 집계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파이 네트워크의 성장과 상장 기대감
파이 네트워크는 출시 이후 6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며 급성장했다. 만약 바이낸스 상장이 성사된다면, 파이 코인은 더욱 넓은 시장 접근성을 갖추게 된다. 이는 단순한 인지도 상승을 넘어 △유동성 확보 △가격 안정성 강화 등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높은 기대감과는 달리, 파이 코인의 최근 가격 변동성은 다소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하루 동안 20.8% 하락하며 $2.3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사상 최고가(ATH) 기록 후 나타난 조정 국면으로 분석된다. 반면, 최근 7일 동안 213.1% 급등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14.2%) 및 유사 레이어1(L1) 프로젝트(-18.0%)보다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3월 14일 ‘파이 데이’…향후 로드맵 주목
파이 네트워크 커뮤니티는 다가오는 ‘파이 데이’(3월 14일)를 앞두고 있다. π(원주율)를 기념하는 이날은 파이 네트워크가 2019년 공식 출시된 기념일로, 매년 프로젝트 지지자들이 축하하는 중요한 행사다. 올해 파이 데이에는 향후 개발 계획과 바이낸스 상장 관련 추가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목된다.
바이낸스가 파이 코인의 상장을 결정할지, 그리고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향후 몇 주간의 추가 검토 과정과 프로젝트 발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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