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암호화폐 지갑 메타마스크(MetaMask)가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가스비를 없애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마스크의 공동 창립자 댄 핀레이(Dan Finlay)는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솔라나 지원이 5월부터 시작되며, 비트코인은 3분기 중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솔라나 지원, 가스비 제거 목표
메타마스크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였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솔라나를 지원하며 생태계를 확장한다. 또한 3분기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통합도 계획돼 있다.
가스비 부담 완화도 주요 변화 중 하나다. 현재 메타마스크는 ‘가스 포함 스왑(Gas-included Swaps)’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특정 토큰을 교환할 때, 별도의 가스비 없이 해당 토큰을 사용해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앞으로는 보유 중인 모든 토큰으로 가스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기능이 확장될 예정이다.
메타마스크 측은 장기적으로 가스비를 아예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거의 모든 상호작용에서 가스비를 사용자에게 부담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마스크는 멀티체인으로 전환하면서 사용자가 보유한 모든 체인의 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각 체인을 개별적으로 탐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편, 메타마스크는 현실 세계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메타마스크 카드(MetaMask Card)’ 를 출시했다. 메타마스크 카드는 마스터카드(Mastercard)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용자의 자산을 전 세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메타마스크 카드는 일부 국가에서 이미 사용 가능하며, 이번 출시와 함께 메타마스크의 새로운 로고 도 공개됐다.
메타마스크의 이번 발표는 경쟁 지갑인 팬텀(Phantom)과 래비(Rabby) 등에 밀렸던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솔라나 기반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밈코인 트렌드를 반영한 지원 확대가 주목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메타마스크가 기존 이더리움 중심의 지갑에서 벗어나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멀티체인 지갑 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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