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은행권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6개월 연속 확대됐다. 올해 들어 대출금리는 소폭 올라간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지면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1월 신규취급 기준 평균 1.376%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 1.168%p에서 0.208%p 올라간 수치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이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대출금리가 소폭 올라가고 수신금리는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4.44%로 집계됐다. 전월 4.394%에서 0.046%p 오른 수준이다.
이들 은행의 1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평균 3.064%로 나타났다. 전월 3.226%에서 0.162%p 떨어졌다.
은행별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46%p, 신한은행 1.42%p, 우리은행 1.34%p, 하나은행 1.37%p, 국민은행 1.29%p 순으로 높았다.
5대 은행 모두 가계예대차가 전월보다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0.98%p에서 1.42%p로 한 달 새 예대차가 0.44%p 더 벌어졌다. 1월 가계대출금리가 4.47%로 0.22%p 오르고, 수신금리는 3.05%로 0.22%p 내린 영향이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33%p다. 전월보다는 0.94%p 내렸다. 전북은행은 정책서민금융대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예대차가 가장 작은 곳은 Sh수협은행으로 1.07%p다. 전월보다는 0.03%p 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예대차는 토스뱅크가 2.43%p로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는 1.24%p, 케이뱅크는 1.20%p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3사는 전월보다 예대차가 줄었다.
지난달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2.36%p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은행 2.24%p, 우리은행 2.18%p, 신한은행 2.10%p, 하나은행 2.07%p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잔액 기준 가계예대금리차가 5.14%p로 가장 컸다. KDB산업은행은 0.61%p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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