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라나벤처스가 약 4625만 달러(약 21667 ETH)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한 후 바이비트 거래소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계정 @ai_9684xtpa과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라나벤처스는 약 6시간 전 FalconX에 5000만 달러 상당의 USDT를 입금했다. 이후 약 4시간 전 평균 2134달러의 가격으로 21667 ETH를 매수했으며, 현재 해당 자금은 전량 바이비트 거래소로 이체된 상태다.
바이비트 거래소로의 대량 입금은 일반적으로 매도를 위한 사전 준비 과정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 투자자나 기관이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이체하면 시장에서는 이를 매도 신호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바이비트는 선물 및 옵션 거래 기능이 강력한 거래소이기 때문에, 미라나벤처스가 ETH를 담보로 활용해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바이비트 거래소에서 어떤 전략을 사용할까?
미라나벤처스의 ETH 이체 후 활용 가능성이 있는 주요 전략으로는 △ETH를 담보로 USDT를 대출받아 추가 매수하는 레버리지 롱 전략 △ETH를 담보로 대출받은 자금으로 ETH를 공매도(숏)하는 레버리지 숏 전략 △ETH 가격 변동에 대비해 롱과 숏 포지션을 동시에 운용하는 헤징 전략 등이 거론된다.
- 레버리지 롱 전략일 경우
미라나벤처스가 ETH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면 레버리지 롱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1667 ETH를 보유한 상태에서 5배 레버리지를 적용하면 추가로 10만 ETH 규모의 롱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 ETH 가격이 10% 상승하면 원래보다 5배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하락할 경우 담보로 맡긴 ETH가 청산될 위험도 크다.
- 레버리지 숏 전략일 경우
ETH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면 레버리지 숏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보유한 ETH를 담보로 USDT를 대출받은 후, 이를 시장에서 매도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저가에서 다시 매수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이다. 바이비트에서 ETH를 담보로 USDT를 대출받고, 대출받은 USDT로 ETH 공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ETH 가격이 하락할 경우 더 낮은 가격에서 ETH를 다시 매입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 코인 마진 트레이딩 가능성
바이비트에서는 코인 마진(ETH 마진) 트레이딩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라나벤처스가 ETH 보유량 자체를 늘리는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보통 코인 마진 트레이딩은 USDT 기반 트레이딩과는 다르게 ETH 수량을 증가시키는 전략으로 활용된다. ETH를 담보로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진행하며 ETH 가격 상승 또는 하락 시마다 담보를 조정해 ETH 보유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미라나벤처스 이번 대규모 매수는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바이비트으로의 이동이 향후 거래 전략과 시장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