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 지수가 3% 이상 급락해 2,530대로 밀려났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주가 하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3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떨어진 2532.78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일(3.65%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577억원, 61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35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식 시장 급락은 엔비디아 주가 하락과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간밤 뉴욕 증시도 비슷한 이유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5%, S&P500 지수는 1.59%, 나스닥 지수는 2.7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기계·장비(-4.73%) △전기·전자(-4.00%) △화학(-3.80%) 등이 큰 타격을 받았다. 셀트리온(0.71%)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47% 급락했고, 삼성전자(-3.20%)와 SK하이닉스(-4.52%)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 또한 전일 대비 26.89포인트(3.49%) 떨어진 743.9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7억원, 1236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408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3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와 엔비디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달 초까지 증시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중국 경제 회복과 미국 통화 정책 기대감이 형성돼야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으로 마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6: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