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28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PCE 물가지수 주목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금요일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와 2월 한 달간의 하락을 마무리하며, 중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이날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월 PCE 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연율 기준으로 2.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연율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발표는 2월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투자 심리를 좌우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높은 변동성 반복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의 경고 신호 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idia)가 실적 발표 이후 8.5% 급락하면서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마이클 랜즈버그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월은 계절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기이며, 현재도 이러한 역사적 흐름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세 정책, 높은 인플레이션, 소비 심리 등에 대한 더 명확한 신호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시총 급감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3조 달러 클럽에서 이탈하며, 애플(Apple)이 유일한 회원으로 남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8%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에서 약 273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시총은 2조 9400억 달러로 감소했다. 같은 날 S&P 500 지수는 1.6%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8%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애플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술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수출 규제, 관세 인상, 더 효율적인 인공지능(AI) 모델의 등장 △전반적인 성장 속도 둔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9% 상승 나스닥 선물 0.03% 하락, S&P500 선물 0.1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7.32로 0.07%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51%로 1.4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9.32 달러로 1.4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