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엑스알피(XRP)가 급락하며 4주 만에 처음 2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강한 매도 압력을 받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간 약 7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 규모가 10억 달러 육박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XRP, 일주일 새 24% 하락
XRP는 지난 7일 동안 약 24% 하락하며 이날 한때 2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XRP는 1.99~2.25 달러 범위에서 변동성을 보이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12% 증가해 7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네트워크 활동 감소
XRP의 급락 배경 중 하나로 네트워크 활동 감소가 지목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XRP의 활성 주소는 지난해 12월 20만2250개에서 현재 10만1169개로 50% 감소했다.
네트워크 활동 둔화는 투자자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최근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XRP 회복 가능할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XRP는 500%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2~2.5 달러 범위에서 횡보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다시 상승하려면 50일 단순 이동평균(SMA)인 2.72 달러를 회복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다음 지지선은 1.72 달러와 200일 SMA인 1.50 달러로 예상된다.
한편, XRP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최근 ‘과매도’ 영역에 진입해 있어,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