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블랙록(BlackRock)이 자체 모델 포트폴리오에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편입했다. IBIT가 블랙록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용을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블랙록은 대체 자산을 허용하는 타깃 얼로케이션 포트폴리오(Target Allocation Portfolio)에 IBIT를 1~2% 비중으로 추가했다. 이 모델 포트폴리오는 블랙록의 자산 배분 모델 중 하나로, 투자 자문사와 플랫폼이 이를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ETF 분석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블랙록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IBIT가 포함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는 첫 사례이며, 앞으로 더 많은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쟁적인 자산이므로, 블랙록이 IBIT를 주요 모델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블랙록의 타깃 얼로케이션 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이끄는 마이클 게이츠(Michael Gates)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 글로벌 통화 대안, 달러 패권 및 정치적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경제의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 투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특성이 전통적인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리스크 프리미엄과 분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의 모델 포트폴리오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약 1500억 달러(약 20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비록 IBIT가 포함된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ETF를 공식 투자 모델에 포함시킨 것은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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