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엑스알피(XRP)가 2달러를 회복했다.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XRP 역시 주요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고 떨어졌다.
1일 유투데이는 XRP가 가까스로 2달러를 회복한 이후 50일 이동평균선이 걸려있는 2.71달러가 주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타격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적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8% 하락해 7만8167달러까지 떨어졌다. 6주 전 사상 최고치에서 약 30% 하락한 수치다.
XRP는 금요일 1.95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손실을 만회했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12% 상승해 2.15달러를 기록 중이나, 일주일 전보다 16% 이상 낮은 수준이다.
XRP는 1월 16일 7년 만의 최고치인 3.39달러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주요 기술적 지표를 지키지 못하면서 과매도 신호가 나왔다. 저가 매수자들이 개입해 하락세를 일시적으로 멈췄다.
50일 이평선 중요
XRP는 2.71달러의 50일 이동 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XRP 가격을 지지해온 수준이다. 금요일 거래 중 XRP는 한때 2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반등했다.
XRP 가격 반등이 지속된다면, 매수자들은 가격을 50일 이동 평균선인 2.71달러 이상으로 밀어올리려 시도할 것이다. 이 지점은 이전에는 지지선이었으나 현재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XRP는 2월 중순 일일 50일 이동 평균선을 넘으려는 시도가 실패하며 단기 장벽으로 확인된 바 있다. 만약 이를 돌파한다면, 이는 매수세가 다시 강해졌음을 나타낼 수 있다.
리플 랩스 소송
한편, XRP 커뮤니티는 리플 랩스 소송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소송은 현재 항소 단계에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집행 조치를 정리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SEC는 코인베이스, 제미니, 바이낸스 홀딩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고소를 포함해 최소 8건의 소송을 중단하거나 철회했다. 로빈후드, 유니스왑, 오픈시 등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 위협도 줄어들었다.
리플 랩스와 SEC 간 소송에서 긍정적인 발전은 역사적으로 XRP 가격을 상승시킨 바 있다. 따라서 커뮤니티는 이 소송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만약 매도 압력이 다시 나타날 경우, XRP는 1.95달러와 1.79달러에서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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