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CZ” 자오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토큰 발행 방식을 개혁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토큰의 시장 유입을 일정 조건에 따라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가격 상승과 시간 조건 충족해야 추가 발행 가능
CZ의 제안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토큰을 시장에 출시할 때 무분별한 공급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과 시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1.이전 토큰 언락(Unlock) 후 최소 6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2.토큰 가격이 이전 언락 당시 가격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하고, 최소 30일간 유지해야 한다.
3.한 번의 언락에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은 5%로 제한된다.
이 모델을 적용하면, 1월에 $1로 시작한 토큰이 10% 발행됐다면, 6월까지 가격이 $2를 넘지 않는 한 추가 발행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격이 $2를 돌파한 뒤 30일간 유지된다면, 8월에 5%의 추가 물량이 풀릴 수 있다. 이후 8월에 가격이 $3를 기록했다면, 다음 언락은 3월까지 연기되며, 가격이 $6 이상에서 30일간 유지될 경우에만 가능하다.
A Crazy Idea for Token Issuance
What if someone issues a token with the following tokenomics?
Initially, 10% of the tokens are unlocked and sold on the market. The proceeds go to the project team to build out the product/platform, marketing, salaries, etc.
Each future unlock…
— CZ ???? BNB (@cz_binance) March 1, 2025
CZ는 “프로젝트 팀이 임의로 언락 시기를 조정하거나 물량을 변경할 수 없어야 하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제3자가 키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방식은 시장이 저조할 때 신규 토큰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프로젝트 팀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토큰 발행 방식과 차이점
현재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토큰 발행 방식은 블록체인과 프로젝트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대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어 추가 발행이 불가능하다. 반면, 이더리움은 발행량 제한 없이 경제 모델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행된다.
CZ의 제안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프로젝트가 무분별하게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 유동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자동화된 토큰 언락 시스템은 투자자들에게도 보다 예측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반응은?
CZ는 현재 자신이 직접 새로운 토큰을 발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 아이디어가 공개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이 방식이 실제 프로젝트에 도입될지, 혹은 토큰 발행 방식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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