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EF)이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샤오웨이 왕(Hsiao-Wei Wang)과 토마시 스타착(Tomasz Stańczak)을 공동 총괄 이사(Co-Executive Directors)로 선임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 전 총괄 이사가 신임 회장(President)으로 자리 이동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최근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서는 재단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일부에서는 이더리움(ETH)의 가격 정체와 개발자 유입 감소의 책임이 재단에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샤오웨이 왕·토마시 스타착, 새로운 리더십 구축
왕은 2017년부터 이더리움 재단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샤딩(Sharding) 개념 연구와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에 기여한 인물이다. 스타착은 이더리움 주요 클라이언트 중 하나인 네더마인드(Nethermind)의 창립자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해왔다.
이더리움 재단은 블로그를 통해 “향후 몇 년간 이더리움 생태계는 소수의 열성적인 사용자들을 위한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금융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의 검열 저항적인 기초 계층으로 전환하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 대니 라이언, ‘이더리얼라이즈’ 합류
이번 개편의 일환으로 이더리움 재단 출신 연구원 대니 라이언(Danny Ryan)도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전 월스트리트 은행가 비벡 라만(Vivek Raman)이 설립한 ‘이더리얼라이즈(Etherealize)’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더리움을 전통 금융 시장과 연결하고, 기관 투자자들에게 ETH를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라이언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를 위한 새로운 기관을 구축할 것”이라며 “온체인 경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개편은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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