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에 접어들며 투자자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일 핀볼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펀드에서 약 26억 달러(약 3조 4천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인 21억 달러보다 5억 달러 더 많은 수치다.

특히 2월 25일에는 비트코인 ETF에서 하루 만에 10억 달러가 유출되며 시장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EPFR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펀드의 4주 이동 평균(MA)이 14개월 동안 네 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신뢰 감소를 보여줬다.

비트코인은 2월 한 달 동안 약 20% 하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보도 시점 기준 8만 524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1% 하락 상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Crypto Rover는 “현재 비트코인은 2022년 FTX 붕괴 당시보다도 더 과매도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0으로 ‘극단적 공포’ 상태를 나타냈다. 이러한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역발상 투자자들이 기회를 잡는 경우도 있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향후 방향성은 거시 경제 환경과 기관 투자자들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1일, 21: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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