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사면을 촉구했다. 외신들은 이들이 ‘비트코인 예수’로 불리는 로저 버(Roger Ver)의 사면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저 버는 초기 비트코인 전파자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비트코인캐시를 지지하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멀어진 인물이다. 그는 세금 회피 혐의로 지난해 체포됐다. 미국 정부는 버가 약 4800만 달러의 세금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탈릭 부테린은 로저 버에 대한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부테린은 “선의의 실수로 인한 세금 문제는 형사 기소가 아닌 세금과 이자를 포함해 갚을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크로드 운영자로 감옥에 수감됐던 로스 울브리히트도 버를 옹호하며 “납부할 세금이 있다면 내고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시 파월 크라켄 공동 창업자도 당국의 법적 조치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로저 버의 사면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암호화폐 예측 시장 폴리마켓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가 취임 후 100일 이내에 버를 사면할 확률은 단 7%에 불과하다. 일론 머스크 또한 로저 버의 사면 가능성을 일축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2일, 07: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