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 재단이 2월 20일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Open Intents Framework)를 발표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30개 이상의 팀이 협력해 개발 중이며, 다양한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더리움 재단이 나섰다. 현재 여러 블록체인이 존재하며, 사용자가 각 네트워크를 오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2 솔루션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로 자리 잡았지만, 그 가치 포착에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 예를 들어, 아비트럼(Arbitrum)은 L3 플랫폼에서 10%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이더리움 L1에는 2%만 지불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경쟁 체인인 솔라나(Solana)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더리움 L2의 입지는 약화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L2는 블록 저장소(blob) 문제도 겪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블록당 단 3개의 blob만 제공되며, 이를 모든 L2가 경쟁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신규 L2들은 이로 인해 높은 거래 비용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polynomialfi 공동 창립자는 현재 전체 blob 공간의 55%가 소수의 L2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사용자가 블록체인 간 자산을 이동시키려면 단순한 ‘의도(Intent)’만 설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다른 블록체인에서 자산을 교환하려면 시스템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자동으로 거래를 실행한다.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는 개방형으로 설계되어,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ERC-7683 표준을 지원해 크로스체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사용자가 인텐트를 쉽게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스왑(Uniswap) 같은 대형 프로젝트도 ERC-7683을 활용해 크로스체인 거래를 원활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정착되면 크로스체인 자동화 시장 조성자가 등장해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는 “함께 구축하면, 함께 승리한다”고 강조하며, 블록체인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픈 인텐트 프레임워크가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2일, 10: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