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AI 모델의 이익률을 1일 발표했다. 딥시크는 자사 V3 및 R1 모델의 추론(Inferencing) 비용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익률이 54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유수의 AI 업체들이 모델 수익성 지표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나온 이례적인 발표다.
딥시크는 이익률 발표 시 ‘이론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번 발표가 AI 모델 개발과 투자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론’이란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의미하며, 이번 발표를 통해 투입 자원 대비 매출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딥시크는 실제 수익이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료화 서비스가 일부에 불과하고, 비수기 할인 제공, 연구개발(R&D) 및 모델 훈련 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컴퓨팅 부하 균형 최적화 △연산·통신 동시 처리 △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 등의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접근은 미국 AI 기업들의 폐쇄적 모델과 차별화된 행보다.
이번 발표는 AI 업계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투명성이 중요해지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론적 수치만으로는 실제 수익성을 가늠하기 어려워, AI 기업들의 미래 성장성과 사업 모델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표를 AI 업계의 사업 모델에 대한 중요한 의제로 평가했다. 오픈AI(OpenAI), 안트로픽(Anthropic) 등 AI 기업들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실험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딥시크의 발표는 AI 산업의 투명성과 미래 지향적인 기술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면서, 업계 전반에 대화의 장을 열어줄 가능성이 높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2일, 10: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