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솔라나(Solana)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비트코인(BTC)은 투자 자산이 아니라 일종의 보험이라고 말했다.
야코벤코는 솔라나(SOL)는 비트코인과 달리 쓰임이 있는 코인이며, 미래의 수수료 수익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가치(value)가 있다고 주장했다.
야코벤코는 1일(현지 시간) 엑스에 이 같은 내용의 답글을 달아,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솔라나 커뮤니티에 파문을 일으켰다.
야코벤코는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 가장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보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느 특정 연도에 초강대국이 붕괴할 확률은 1%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내 재산의 1%를 그러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에도 가치가 0이 되지 않을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 붕괴하고 달러가 무너지는 확률을 1%로 보고, 그 때를 대비해 자산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그는 비트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야코벤코는 “(비트코인 보험은) 투자라기보다는 비용이며,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야코벤코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든 1만 달러든 보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차이가 없다”며, 현재의 기술적 혁신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야코벤코의 글에 한 엑스 사용자가 “그렇다면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같은 가스 코인(블록체인 사용 댓가로 수수료를 받는 코인이라는 뜻)의 가치는 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야코벤코는 “미래에 발생할 모든 수수료 수익의 한 몫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가스 비용이 결국 해당 네트워크의 토큰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다.
야코벤코의 발언은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을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기반 코인보다 낮게 평가한 것으로 커뮤니티에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비트코인의 경우 금과 대등한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솔라나의 경우 밈코인, 디파이 등에서 트랜잭션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대중 채택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