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Ripple Labs) 간의 소송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이 지연은 리플사의 전략적 협상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변호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리플 소송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 이유가 SEC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플사가 법원 판결의 일부를 취소하기 위해 SEC와 적극적으로 협상 중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피 변호사는 메타로맨(Metaroman)이라는 이름으로 SNS에서 활동하고 있다.
머피 변호사는 지난해 연방법원의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XRP를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할 때는 증권이 아니지만,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할 경우 증권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 리플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EC는 상호 항소 철회를 조건으로 1억2500만 달러의 벌금을 받는 선에서 합의를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며 “리플사가 그보다 더 나은 조건을 얻기 위해 협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 컨센시스(Consensys)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소송들을 철회하고 있다. 그러나 리플사와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머피의 분석에 동조한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도 SEC 위원들에게 소송 종료 시기에 대해 직접 질문했다. SEC는 아직까지 리플사와의 소송을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지 명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3일, 00: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