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당국이 딥시크(DeepSeek)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자를 사칭한 범죄 조직이 투자자를 속여 거액을 가로챘다고 경고했다고 비인크립토가 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특정 벤치마크에서 오픈AI(OpenAI)와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이 저렴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자, 사기범들은 이를 악용해 딥시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자 플랫폼을 홍보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한 뒤 사라졌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월 1만 위안(약 137만 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게 됐다. 사기범들은 △39.9위안(약 5500원)의 ‘바이럴 콘텐츠 작성법’ 강의를 판매했지만, 104페이지 중 실제 유용한 내용은 단 4페이지뿐이었으며 나머지는 공개된 정보였다.
이들은 나아가 가짜 ‘딥시크 커뮤니티’를 만들어 이를 공식 그룹으로 위장하고 △’내부 테스트 자격’ △’고급 과정’을 홍보하며, ‘딥시크코인(DeepSeekCoin)’이라는 가짜 암호화폐를 내놓아 투자자들을 속였다. 결국, 피해자들은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
딥시크 측은 “우리는 어떤 암호화폐도 발행하지 않았다. 현재 트위터(Twitter)에 공식 계정 하나만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계정을 통해 연락하는 일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재정적 사기 외에도 중국 당국은 딥시크를 사칭한 악성코드 앱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DeepSeek.apk △DeepSeek.exe △DeepSeek.msi △DeepSeek.dmg 등의 이름으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이들 가짜 앱은 사용자 정보를 훔치고, 시스템 보안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앱을 설치하면 업데이트를 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악성 코드가 실행돼 △연락처 △메시지 등 민감한 정보를 탈취한다. 일부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직접 삭제하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
중국 당국은 “딥시크와 같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유사한 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AI 관련 투자 기회를 검증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자제하는 등 보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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