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부동산 투자 시장의 비유동성과 높은 거래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폴리곤(Polygon) 최고경영자(CEO) 마크 보이론(Mark Boiron)은 실물 자산 토큰화가 부동산 투자 시장을 완전히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이론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토큰화가 불필요한 중개인을 제거해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토큰화된 부동산의 부분 소유권과 2차 시장에서의 거래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금 순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이론은 “부동산의 비유동성 할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모든 부동산은 비유동적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할인되지만, 유동화되면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루미아 타워스(Lumia Towers)’는 폴리곤의 기술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토큰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300개의 상업 및 주거용 혼합 유닛을 포함한 두 개의 고층 건물로 구성돼 있다. 보이론은 “부동산의 미래는 온체인(on-chain)에 있다”고 강조하며, 규제 당국이 블록체인 기술과 퍼블릭 퍼미션리스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토큰화된 부동산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부동산 온체인화
미국에서는 ‘쿼터(Quarter)’가 부채 기반의 전통적인 주택 담보 대출 대신 토큰화된 대안을 제공해 주택 소유율을 높이고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저렴한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동산 투자자와 잠재적 구매자 모두에게 부분화된 지분권을 부여하고 이를 거래 가능하게 만들어 기존의 부채 기반 금융 구조에서 벗어난 방식을 채택했다.
2025년 2월, 부동산 플랫폼 블록스퀘어(Blocksquare)는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부동산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지분권을 온체인에서 할당하고 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부동산 자산 토큰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UAE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부동산 시장 중 하나로, 토큰화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 구조의 대안을 모색하는 개발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토킨베스트(Tokinvest) 창립자 겸 CEO 스콧 티엘(Scott Thiel)은 “UAE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프로젝트 토큰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는 2025년 2월 부동산 플랫폼 리얼리 테크(Reelly Tech)와 협력해 UAE에서 USDt(테더)를 활용한 부동산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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