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블록체인은 투기적 요소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결제 및 금융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블록체인의 대중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세실리아 슈(Cecilia Hsueh) 모프(Morph) 최고경영자는 28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이드덴버 행사에서 <블록미디어>와 만나 블록체인의 미래 방향성과 모프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프는 소비자 친화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환경을 간소화하고 실생활 결제와 연계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개 프로젝트와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일일 최대 20만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접근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슈 CEO는 “모프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디파이를 더 간편하게 설계하고, 소셜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생활 결제 시스템 개발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프는 하나의 계정을 통해 온체인과 오프체인 자산을 통합해 보다 간편한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며 “사용자는 디지털 자산과 기존 결제 수단을 연결해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술이 발전한 국가 중 하나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이미 널리 보급돼 있다”며 “모프의 솔루션이 한국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프는 글로벌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강력한 커뮤니티는 프로젝트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커뮤니티가 스스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모프는 전 세계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30명의 앰배서더 및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 이벤트 기획,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프로젝트 확산을 돕고 있다.
이날 슈 CEO는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 5년간 블록체인 산업은 투기적 요소를 넘어 실질적인 사용 사례와 대규모 채택에 집중할 것”이라며 “결제뿐만 아니라 교육,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이 일상적인 금융과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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