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일부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강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뉴스BTC가 보도했다.
과거 패턴과 유사한 흐름
암호화폐 분석가 크레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이 6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이 5만~6만 달러에서 거래될 때 미결제약정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후 1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펀딩비(Funding Rate)가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이는 강세 흐름이 시작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크레더불 크립토는 이러한 지표들이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했음을 시사하며,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역사적 패턴 재현?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트네즈도 비트코인이 바닥을 찾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30 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RSI가 24까지 하락한 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이 주요 반등을 앞두고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강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9만3000 저항 돌파 여부 관건
그러나 크레더불 크립토는 단순한 가격 반등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 3000 달러 저항선을 명확히 돌파하지 않는 한, 이번 반등이 강한 상승장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 4000 달러 수준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상승 전환이 확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가 제시한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 흐름을 유지할 경우 최대 12만 6000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