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5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급락세가 가라앉은 후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489.1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1% 상승했다.
XRP 0.13%, 비트코인캐시 2.23%, 라인트코인 2.14%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0.48%, EOS 1.58%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7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4.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0달러 상승한 5465달러를, 5월물은 30달러 오른 5465달러, 6월물은 40달러 상승해 54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급락세가 가라앉은 후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전날 장중 5500 선을 하회하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부터 강보합세를 보이며 5500 선에 다시 접근 중이고, 거래량은 14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EOS 등 톱10 코인 대부분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이 3.4% 상승해 비교적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양상을 보이고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이른바 ‘알트코인 시즌’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사이 가격 상관관계의 감소는 알트코인 시즌 시작을 위한 하나의 전제조건이었다면서 양자 사이 상관관계 감소는 최근에 시작된 현상으로, 이는 알트코인 시즌으로 가는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비해 이토로(eToro)의 마티 그린스펀은 “알트코인 시즌이 끝나고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의 분석에 따르면 2월 10일부터 4월 2일까지 51일간 ‘알트코인 시즌’이 지속됐다.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실적 면에서 여러 개의 주요 암호화폐들에 뒤쳐져 3월 초 그린스펀이 “지금은 알트코인 시즌”이라고 선언하게 됐다.
그린스펀은 이처럼 이어지던 알트코인 시즌은 지난 4월2일 비트코인이 24시간 동안 15% 이상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의 지배로 다시 변화됐으며, 최근 22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알트코인들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에서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