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크립토퀀트(CryptoQuant) CEO 주기영이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이익을 위해 무기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기영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윗에서 “현재 암호화폐 산업은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의 이익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미국의 규제 접근 방식이 변화했으며, 미국에 이익이 되는 것은 더 이상 불법이 아니라고 해석될 정도로 규제가 완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제를 따르고 미국의 국가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 트럼프 밈 코인의 발행이 이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정 암호화폐가 미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 선택되는 것은 글로벌 관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The crypto market is increasingly becoming a weapon of the United States.
Since Trump’s election, universal moral standards have declined. Now, if something benefits Trump and serves U.S. national interests, it is no longer considered illegal.
Despite opening the market without… https://t.co/kBQLOywPHe
— Ki Young Ju (@ki_young_ju) March 3, 2025
주기영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미국에서 존재론적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두 자산이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립적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게시글을 근거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는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을 발표하면서 초기에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포함한다고 언급했다. 몇 시간 후 BTC와 ETH도 주요 자산으로 포함된다고 발표했으며, 두 암호화폐를 ‘사랑한다’고 표현했다.
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글을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 ‘BTC와 ETH, 너희의 전략적 가치를 증명해 봐. 난 이미 XRP, SOL, ADA와 거래를 끝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트럼프의 전략적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규제와 정책 방향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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