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올해 1월 산업생산이 코로나19 충격 이후 5년 만에 최대폭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와 투자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위험 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1.2% 감소 후 12월 반등했지만 올해 1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는 2020년 2월 코로나19 유행 당시 감소폭 이후 가장 큰 수치다.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모두 생산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감소했고, 제조업 재고는 0.3%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및 운수·창고 부진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도 급감하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소매판매도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내구재는 증가했지만 준내구재와 비내구재에서는 감소했다. 면세점과 무점포소매 판매는 크게 줄었지만 대형마트와 전문소매점에서는 증가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부진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2% 급감했으며, 건설기성도 4.3% 감소했다. 다만 국내기계수주와 건설수주는 플러스를 기록했다.
경기 전망 역시 악화됐다.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 낮아졌고,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p 하락했다.
통계청은 1월 임시공휴일 도입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회복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 투자,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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