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4포인트(0.54%) 오른 2546.15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0.42% 내린 2522.20에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반복된 데 따른 학습 효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는 61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 원과 16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억 원 매도우위가 나타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13포인트(1.10%) 내린 735.7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억 원, 7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7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중 관세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이미 조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트럼프의 관세 행보가 연쇄 급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3% 넘게 하락하고, 기계·장비, 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과 운수·창고 업종은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0.18% 하락한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2% 넘게 빠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09%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2.03%, 4.85%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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