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글로벌 투자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최근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해 주목받고 있다.
4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첫 번째 거래에서는 약 529 BTC를, 두 번째 거래에서는 약 524 BTC를 매입해 총 1053 BTC를 확보했다.
ALERT: FIDELITY JUST BOUGHT $100M $BTC pic.twitter.com/uyBa6I4i5Y
— Arkham (@arkham) March 3, 2025
이번 매수로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ETF(FBTC) 보유량은 19만9000 BTC를 넘어섰다. 이는 현 시세로 약 180억 달러에 이른다.
피델리티의 이번 매수는 비트코인 급락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7만1107 BTC를 보유 중이며, 도쿄에 본사를 둔 메타플래닛도 1762 BTC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피델리티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수는 비트코인 ETF 로의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이루어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피델리티의 ETF는 1억76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ARKB의 1억937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로는 약 94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몇 주간 급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7만8979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 이후 9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4일 현재 8만 3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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