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30원 이상 급등한 후 1460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강행 의지로 인한 국내 수출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이번 주 환율이 147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을 경고했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1463.4원에서 3.1원 내린 1459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461.0원에서 시작해 장중 최고 1462.0원, 최저 1455.5원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행 의지가 최근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트럼프의 유럽연합(EU) 관세 압박,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일정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의 문정희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범위를 1440~1470원으로 예상하며, “미국 관세 등의 불확실성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감소로 달러 지수는 약간 진정되는 모습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09:5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