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4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관세 부과로 긴장 고조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4일(현지시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긴장이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적용될 것이며 추가 협상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산 제품에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이 조치는 자정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일부 미국산 제품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했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반등 어려운 환경
관세 우려로 자동차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각각 11%와 5%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시장이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현재 투자 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어 반등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기업들의 수익성이 당장 심각하게 훼손될 요인은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암호화폐 업계 갈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여러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Strategic Crypto Reserve)’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특정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자산 가치를 높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특히 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테크 업계의 일부 인사들은 정부가 세금을 사용해 이런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암호화폐와 정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3% 나스닥 선물 0.54%, S&P500 선물 0.49%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5.94로 0.7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43%로 1.6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7.38 달러로 1.4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