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4일 크립토폴리탄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에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하며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구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IMF가 엘살바도르와 체결한 확장기금협정(EFF) 내 연장된 합의문에 포함된 내용으로, IMF 엘살바도르 담당 이사와 직원 보고서에 명시됐다.
또한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기술적 양해각서에서 공공 부문의 자발적 비트코인 축적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비트코인 구매와 채굴이 포함되며, 몰수나 압류, 보관 등의 정부 조치로 획득한 비트코인은 해당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 부문은 정부 소유 기관이 관리하는 모든 핫월렛과 콜드월렛을 포함하며, 치보 월렛(Chivo Wallet), 라 아헨시아 아드미니스트라도라 데 폰도스 비트코인(La Agencia Administradora de Fondos Bitcoin), 리오 렘파 수력발전 위원회(Comision Ejecutiva Hidroelectrica del Rio Lempa),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Oficina Nacional del Bitcoin) 등이 포함됐다.
# IMF, 비트코인 리스크 완화 위한 추가 조치 요구
IMF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규제 개혁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줄일 것을 제안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최근 개혁은 비트코인 거래를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의무적으로 수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또한, 새로운 개혁에 따라 세금 의무는 비트코인이 아닌 미국 달러로만 납부 가능하며, 국가에 대한 기타 금전적 의무도 비트코인으로는 지급할 수 없게 됐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달러 전환 메커니즘 제공도 중단했다.
정부는 치보 월렛과 피데비트코인 신탁(Fidebitcoin Trust) 관련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 부문이 관리하는 콜드월렛의 비트코인 주소를 공개하기로 했다. IMF는 치보 월렛에 대한 공공 자금 사용을 중단하는 계획을 올해 7월 말까지 공유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후 월렛은 민간에서 운영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피데비트코인 신탁의 자금을 청산하고 회계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자금을 중앙은행(BCR)에 보관할 것을 약속했다.
IMF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의 관리 체계를 마련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암호화폐 자산 감독을 강화하고,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견고한 암호화폐 프레임워크와 규제 기관을 설립할 것을 권고했다.
# 엘살바도르, IMF 합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추가 구매
엘살바도르 정부는 IMF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 오늘 비트코인 가격이 약 8만3000달러로 하락하자 5BTC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6100BTC로 늘렸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부터 하루에 1BTC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IMF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구매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의 스테이시 허버트 국장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유지하며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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