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3월을 8만 달러 이상에서 시작하며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지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긍정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3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5만 달러 목표 가능
익명 투자자 겸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댄크립토는 비트코인이 조정 이후 강력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서 거래되면서 시장에 대기하던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15만 달러 목표는 자주 논의돼 왔으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00%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시장 조정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위험 대비 보상(Risk/Reward) 비율이 개선되었음을 강조했다. 현재 자산 가격이 20% 할인된 상태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추가 매수와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월,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달
시장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도 3월이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3월에 평균 13.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10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은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므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2월 말 급락 이후 반등
비트코인은 2월 28일 급락하며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6억 8천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단기 저점 신호로 해석했다.
과거 3월에도 비트코인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2022년 이후 최대 월간 손실(17.5%)을 기록하며 7만 8273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은 7만 8100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후 강한 반등을 보여, 지난주 9만 32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9만 4204달러까지 도달한 뒤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비트코인은 8만 7000 달러를 회복하면서 3월 비트코인의 강세가 계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