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를 인하해 어려움을 겪는 미국 국민을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행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비용 상승을 초래했다며, 금융 규제 완화와 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경제를 안정시키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베센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 앤드 프렌즈(Fox & Friends)**와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낮추는 것이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현재 높은 대출 비용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소득 하위 50% 계층이 높은 금리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금리 인하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및 자동차 대출 비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REAKING: ???????? US Treasury Secretary Scott Bessent says, "We're set on bringing interest rates down."pic.twitter.com/C9djzVdGo3
— Bitcoin Magazine (@BitcoinMagazine) March 4, 2025
베센트 장관은 금리 인하의 주요 배경으로 금융 규제 완화를 꼽았다. 그는 “대선 이후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다”며 “이는 곧 도입될 은행 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또한, 베센트 장관은 주택과 보험료 등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규제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을 줄이면 수천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부터 발효된 새로운 관세 정책도 언급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10%,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이 핵심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베센트 장관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이를 자체 흡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수출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무분별한 수출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중국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베센트 장관은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이끌 것이라며,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Honda)가 인디애나주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정책도 전환점에 와 있으며, 혼다의 미국 내 생산 확대는 그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향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금리 인하, 규제 완화, 에너지 생산 확대, 보호무역 정책 등 다양한 경제 조치를 통해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러한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