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씨티그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제 성장에 타격을 주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4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몇 주 내로 관세가 철회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캐나다·멕시코와 긴밀히 연결돼 있어 관세의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며 “미국 자동차 생산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한다”며 “공급망이 잠시라도 차질을 빚으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현재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 경제 위축 가능성을 이유로 들며, “관세 도입, 인플레이션 둔화, 주가 하락, 소비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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