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올해 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인베스트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의 정보와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이러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세 정책이 실제 경제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세가 기업의 투자 결정이나 소비자의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해야 한다”며 이 부분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 통화정책에 대해 “완만하게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당장 금리 조정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며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 운영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뉴욕 연은을 이끌고 있다. 월가에서는 그의 발언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말만큼이나 중요한 의견으로 본다.
한편, 앞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은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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